[신SW상품대상추천작]12월 4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12월 넷째 주에는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2종의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가정에 필요한 인터넷 솔루션, 개발자의 관심을 끌만한 개발 도구 등 다양한 제품이 출품됐다.

 기존 제품이나 외국 제품에 비해 적은 비용투자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제품으로 제대로 운용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프팅의 ‘파워CRM’은 대기업에 한정돼 있던 CRM을 개인이나 중소기업도 부담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서비스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각종 기념일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사용자의 이미지 향상과 평생 고객 만들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모비젠의 ‘홈쉴드패밀리’는 인터넷의 역기능인 음란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솔루션이다. 음란 사이트 차단뿐 아니라 스팸메일 방지, PC과다 사용 제어 등 청소년의 건전한 인터넷 사용을 돕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수지원넷소프트의 ‘집잇’은 데이터 정제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특히 우편번호 변환 용도로만 사용해도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 확률 복원기법이나 데이터사전 등 데이터 정제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아이지시스템의 스파이더는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도구로 이를 이용해 모바일 장비나 네트워크 장비, 디지털TV 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개발자가 자신의 목적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동작되는지의 유무를 중간에 확인할 수 있어 개발기간을 줄여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 파워CRM - 이소프팅

 이소프팅(대표 이종근 http://www.esofting.co.kr)이 개발한 파워CRM은 인터넷서비스로 제공되는 고객관계관리(CRM) 포털이다. 기업 및 자영 업자를 대상으로 고객 관계 관리 및 개인, 기업별 맞춤정보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금융, 보험, 의료, 제조, 유통 등의 분야에 적합한 제품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고객 관리로 고객의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여주는 일대일 맞춤 고객관리 대행 서비스다.

 고객정보의 획득을 통해 기존 고객과 잠정 고객의 충성도(royalty)를 높이는 마케팅 효과를 낸다. 주요 기능은 고객관계별 지원관리, 고객기념일 관리, 모바일 관리, 메일링 관리, 생활정보 및 맞춤정보관리, 내 정보관리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제품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하며 무계획적이고 우발적 고객관리를 계획적으로 바꿀 수 있다. DM 발송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고객서비스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수 있다.

 특정일자, 시간에 고객 기념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e메일이나 SMS로 예약 발송하는 등 고객의 각종 기념일을 철저히 관리함으로 고객에 대한 사업주의 이미지 향상과 평생 고객 만들기를 추구한다. 또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정보제공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평생가치를 극대화, 수익성을 높이고 기존 고객과 가망 고객 양쪽 모두를 한번에 자동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 인터뷰 - 이종근 사장

 “기존 대기업 위주의 CRM에서 탈피해 고객관리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자영업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종근 이소프팅 사장은 “대기업이 아니라도 수익 증대에 필요한 CRM이 필요하다”며 “파워CRM이 상품 위주 마케팅에서 탈피해 고객위주의 상품 마케팅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점을 강조했다. 고객 개개인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응답함으로써 고객의 충성도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제품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보험 영업자용, 자동차 영업자용, 중소기업용, 유권자 관리용으로 구분된다.

 올해 이 제품으로 1억5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는며 월별 서비스 비용 형태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져나갈 수 있다. 내년에는 국내에서 5억원 국외에서 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은 중국에 초점을 맞췄으며 중국 관련 전문기업과 손잡고 중국어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 홈쉴드패밀리 - 모비젠

 모비젠(대표 이명규 http://www.mobigen.com)의 홈쉴드패밀리는 청소년의 인터넷 음란물 접근을 막는 솔루션이다. 청소년의 60% 이상이 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이에 따른 사회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음란물 차단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음란 사이트 차단 뿐 아니라 스팸메일 방지, PC과다 사용 제어기능 등을 지원하므로 자녀들이 인터넷 유해물에 노출되는 것을 완벽히 방지할 수 있다.

 이 제품 하나면 청소년이 음란 메일 및 기타 다른 수단을 통해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웹메일을 포함해 사용자가 이용하는 모든 메일 계정에서 수신되는 불법 음란 메일을 차단한다.

 인터넷 결제를 할 때 이를 부모에게 메신저를 통해 알리는 기능도 갖추고 있는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의 무분별한 인터넷 결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녀의 인터넷 이용내역을 보고서 형태로 조회할 수 있어서 인터넷 중독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로그인 기능을 제공해 메일 환경에 대한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호한다. 또 메일을 통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바이러스 메일 차단 기능도 있다.

 △ 인터뷰 - 이명규 사장

 “형사정책 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60%가 음란물 접촉 경험이 있는데 그 경로는 대부분 무료 다운로드와 메일을 통해서라고 합니다.”

 이명규 모비젠 사장은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의 음란물 접촉이 갈수록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찾다가 ‘홈쉴드패밀리’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에게 인터넷 음란정보의 위험성과 대처방안을 알리는데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깨끗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도 추진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 정도며 현재 미국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회사와 협상 중이다. 향후 다양한 시장 조사를 통해 내년 중순쯤 여러 부가 기능을 홈쉴드패밀리에 추가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내년 개인용 스팸차단 솔루션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 집잇 - 수지원넷소프트

 수지원넷소프트(대표 정연일 http://www.sujiewon.co.kr)가 선보인 집잇(ZIPIT)은 우편번호 변환 및 주소정제 소프트웨어다. DM 발송을 할 때 자동으로 우편번호를 생성하거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정제하는 데 적합하다.

 사용분야는 DM 발송부서에서 우편번호 부여 용도로 쓰임새가 있으며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구축할 때 소스데이터 정제용으로도 알맞다.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연계될 수 있도록 좌표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기존 동종 제품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며 한글의 초중종 성 분석을 기반으로 한 확률 복원기법을 적용해 데이터 정제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데이터 사전을 이용해 동의어를 처리하며 개발 및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 데이터 실시간 변경 등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플랫폼과 독립적인 시스템을 갖춰 상용 데이터베이스가 없어도 운용되며 윈도나 유닉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이식성이 우수한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DM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해 예전 우편번호를 새로운 우편번호로 변환하면 우편요금 3% 할인 혜택도 받는다. 또 오류 및 불량 주소 정보에 대한 정제 기능으로 고객관리담당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고객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 인터뷰 - 정연일 사장

 “원천 데이터의 입력방식이나 데이터 구조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동일 데이터간의 결점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함으로써 데이터 품질관리를 꾀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연일 수지원넷소프트 사장은 지난 2000년 이후부터 CRM이나 DW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고객 데이터의 품질관리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정 사장은 특히 2000년 5월 우편번호체계 개편으로 기존 8000여개의 우편번호가 4만3000여개의 우편번호로 세분됨에 따라 우편번호 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CRM이나 DW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태로 영업을 펼쳐왔는데 내년부터는 대형 SI업체와 연계한 간접 영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고객 식별데이터의 정제, 변환, 복구 과정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산학협동 체제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약 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15억원을 목표로 사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스파이더 - 아이지시스템

 아이지시스템(대표 김창균 http://www.aijisystem.com)이 개발한 스파이더는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도구다.

 이 제품은 컴파일한 실행 코드를 디버깅하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실행 및 검증한다. 또 개발 시스템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프로그램 실행 시간 측정이나 개발 시스템에 있는 플래시 메모리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 제품을 이용해 만든 임베디드시스템은 휴대폰이나 PDA 등의 모바일 장비, 스위치, 라우터 등의 네트워크 장비, 디지털TV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소스 편집, 디버깅 작업을 수행하고 단축키, 툴바 사용자 정의 기능 등 통합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또 문장 색 지정, 자동 들여쓰기, 다양한 폰트 및 스타일 지원, 다양한 검색 및 바꾸기 기능을 내용으로 하는 내장 에디터를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실시간 타겟 디버깅 지원, 멀티 코어 디버깅, 바이너리 이미지 다운로드 지원, 소스 레벨 디버깅 지원 및 역 어셈블리 기능 등 강력한 실시간 디버깅 기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다양한 뷰 윈도와 프로세서별 디바이스 파일을 제공하는 기능도 주목할만하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자가 자신의 목적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동작되는지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기간 단축 효과를 낸다.

 △ 인터뷰 - 김창균 사장

 “임베디드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도구는 외국 제품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김창균 아이지시스템 사장은 우리나라가 임베디드시스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의 기반인 관련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밝힌다.

 김 사장은 “32비트 프로세서용 고성능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스파이더가 제대로 된 개발도구에 목말라하는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자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김 사장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신속하고 정확한 기술지원 제공으로 제품 신뢰도 향상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모바일 전용 개발 도구 출시를 통해 해외 휴대폰 시장을 공략,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