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마켓플레이스 분야에서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소모성자재(MRO) 업계가 여세를 몰아 내년 이후를 염두에 둔 인력고급화에 발벗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LGMRO·엔투비 등 MRO e마켓들은 앞으로 MRO분야의 기업경쟁력이 인력에서 창출된다고 보고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사내 아카데미 개설 및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MRO e마켓업체들이 직접 고급인력 양성에 나선 데에는 신규 산업으로 이에 특화된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MRO e마켓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고급인력이 확보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는 내년 초 사내에 구매아카데미를 개설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e러닝 시스템 체계를 마련해 축적된 노하우 공유 및 새로운 정보·트렌드 습득에 나선다. 또 매년 10명 이상의 국제공인구매관리사(CPM) 자격증 이수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의 일환으로 최근 현만영 사장은 직접 CPM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LGMRO(대표 이견 http://www.lgmro.co.kr)는 핵심 인력들이 유통과 상품정보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협상능력도 겸비할 수 있도록 인재전문화에 나선다. 이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주요 인력들에게 해외 선진업체 및 세미나에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대학교수·산업계·공구협회 등과 공동으로 MRO e마켓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는 해외 e마켓 및 유통업체 벤치마킹을 통해 보다 선진화된 사업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로 내년부터 직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사내 전문 교육과정을 마련해 전문 강사를 초빙한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 상호간의 지식 및 정보 공유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은 업종 특성상 직원들이 20만개가 넘는 품목에 대해 기본 지식을 숙지해야 한다고 보고 내년부터 정기 세미나 개최를 통해 주요 품목별로 발표 및 토론을 갖기로 했다.
MRO코리아(대표 문태성 http:///www.mro.co.kr)도 주요 인력에게 외국업체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최신 트렌드 숙지와 함께 e마켓 및 e카탈로그의 선진화를 도모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