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리정보체계(NGIS)의 활용과 확산을 위해 내년 NGIS 사업에 총 992억 8700만원이 투입된다.
건설교통부(장관 최종찬)는 22일 유비쿼터스 사이버 국토 실현을 위한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활용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하는 2004년 NGIS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시행 계획은 △기본지리정보 구축 △활용체계 구축 △GIS 유통체계 구축 △GIS 표준화 △GIS 전문인력 양성 △GIS 기술개발 △지원연구 등 총 7개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11개 중앙행정기관이 시행하는 47개 세부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해 기존의 2차원 공간정보를 입체화하는 3차원 공간정보구축 사업(8억8700만원)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건교부는 3차원 공간정보를 통해 입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돼 각종 정책결정시 대안을 제시하고 차세대성장산업인 텔레매틱스(Telematics), 위치기반서비스(LBS), 애니메이션 등 민간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어 GIS가 국민의 생활지리정보로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국토의 지형정보를 디지털화한 수치지도를 최신자료로 수정하고 토지행정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DB화해 내년말까지 전체 248개 지자체 중 150여개 지자체에서 토지관련 민원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건축행정 정보망 등 유관기관 시스템과 연계해 토지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도로와 지하시설물 지도 통합구축사업을 통해서는 도시정보체계(UIS)와의 연계를 추진하고 해양지리정보망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전국 네트워크의 지리정보유통망을 완성, 일반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지리정보 포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건교부는 GIS 전문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오프라인 교육도 확대, 전 국민의 GIS 생활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위성과 레이저 등 다양한 첨단 센서로 취득된 지리정보 처리기술을 개발하는 신기술 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건교부는 “이번 계획이 국가기반 지리정보의 지속적 확충과 활용시스템간 연계 뿐만 아니라 유비쿼터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정보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포함해 행정의 효율성 향상은 물론 국민 생활 속에 살아있는 GIS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건교부, 시행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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