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인 피플소프트를 7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려고 하고 있는 오라클이 미 당국의 승인에 한걸음 바짝 더 나가섰다고 C넷이 19일(현지시각)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라클 대변인 제니퍼 글라스는 “사법부에 제출한 2차 자료가 당국의 요구에 상당히 부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에 대해 반경쟁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사법부는 오라클에게 추가(2차)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 오라클을 긴장시켰었다. 오라클은 2차 자료 준비에 5개월동안 공을 들였는데 당국의 결정이 이달말이나 내년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 당국 이외에도 유럽연합(EU)이 이번건과 관련해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오라클은 19일 피플소프트 주식 매집 기간을 당초 12월 31일에서 내년 2월13일로 여섯번째로 연장했다.
이날 현재 오라클로 넘어가기로 한 피플소프트 주식은 전체의 3% 수준인 1240만주에 달했다. 이는 두달전인 7%, 2480만주에 비해 현격히 줄어든 것인데 당국의 조사가 길어진 것이 한 원인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