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 KCC(대표 고주석 http://www.kccworld.co.kr)는 국내 최초로 전북 완주 산업단지 내에 부지 5만여평, 건평 1만5000평 규모의 실리콘 원료(모노머) 생산 공장을 독자 기술로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KCC는 이 공장에 약 2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3000억원의 설비비를 투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국내 실리콘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동안 다국적 기업이 독점해 왔다”며 “실리콘 모노머가 원유(crude oil)에 비유될만큼 화학, 전기전자분야 등 주변 산업발전에 영향이 큰 만큼 이번 준공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CC는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실리콘 모노머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이를 7만5000톤 규모로 확장하고 2012년에는 17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4대 실리콘 메이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은 규소를 탄소와 합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제품군을 뜻하며 반도체 실리콘과 같은 무기계 실리콘과 실리콘 오일, 실리콘 레진(resin), 실리콘 고무 등의 유기계 실리콘 제품으로 나뉜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사진설명 =KCC가 전북 완주 산업단지에 건설한 실리콘 생산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