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장초반 4포인트 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후속 매수가 따라주지 못하고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데 따라 지루한 옆걸음질을 계속했다. 미국 정부의 테러경계경보가 오렌지로 상향되며 나스닥선물지수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6.66포인트 하락한 804.54로 마감했다. 포스코, KT, LG전자, 신한지주가 강보합권을 유지한데 반해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우리금융 등은 1∼2% 내림세에 머물며 지수 움직임에 부담을 주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인터넷과 게임, 영화관련주의 낙폭이 커지면서 1.30포인트 내린 44.15로 마감했다. KTF,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NHN, 웹젠, 플레너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낙폭이 전체적으로 확대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 특히 겨울방학 특수가 기대되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영화와 게임 관련주가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나며 낙폭이 커졌다. 플레너스와 CJ엔터테인먼트는 각각 9.88%와 5.21% 하락했고 위자드소프트, 한빛소프트, 타프시스템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속에 11.11% 급락했다. 신규등록 종목중에선 레인콤은 상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8.37% 상승했으며 비트윈과 윈스테크넷은 이틀연속 하한가에 머물렀다.
한편 거래소에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상한가 9개를 포함한 240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7개를 포함한 507개였다. 코스닥에선 오늘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29개를 포함한 24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1개를 포함한 578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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