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전세계 10여개국에 연이어 수출돼 화제를 모았던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유럽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그라비티(대표 정휘영)는 독일의 부르다 홀딩스 인터내셔널(Burda Holdings International·BHI)과 계약금 100만 달러에 러닝 로열티로 매출액의 33%를 받는 조건으로 ‘라그나로크’를 수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내년 1월부터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터키, 이탈리아 등 5개국에 ‘라그나로크’ 서비스에 들어가 3월께 유료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 외에도 터키,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할 예정이며 동유럽 국가에도 곧 이어 진출할 계획이다.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은 “라그나로크 배경이 되는 신화 자체가 중세 유럽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사전 조사 결과 유럽 전체에 5만여명의 온라인게임 유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유럽 지역에서 대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의 해외진출 성공에 힘입어 올해에만 총 75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2003년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을 받기도 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