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무선랜을 수출하는 업체들도 내년 6월부터 새로운 중국 강제 통합인증제도인 ‘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ion)’인증을 받아야 한다.
23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CCC인증을 주관하는 중국 국가인증 허가 감독 관리위원회(CNCA)는 최근 무선랜 제품을 CCC대상품목으로 포함키로 결정하고 내년 6월부터 CCC인증을 받지 않은 무선랜 제품은 수입,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해외 무선랜 제품의 수입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무선 인터넷 사용시 안전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실시해온 신식산업부의 ‘형호핵준증’ 규제외에 CCC인증을 추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전문 시험 기관인 현대교정인증기술원의 관계자는 “이번 CCC인증 대상품목에 무선랜을 추가한 것은 중국이 필요에 따라 수시로 대상품목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도 CCC대상품목 추가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