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의 마스코트 ‘레디안’이 드디어 게임 내에 등장한다.
레디안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성인 전용게임을 주창하며 탄생한 A3의 여주인공이다. 당시 섹시하면서도 우수에 찬 표정으로 수 많은 남성 게이머들을 설레게 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A3가 오픈과 더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도 바로 이 ‘레디안’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레디안은 게임 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게임 내에서 레디안을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액토즈소프트가 최근 공개한 ‘A3 파트2’는 레디안의 고향인 ‘헤트렐’에서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월드가 추가된다. 물론 레디안이 게임에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A3 파트2에는 레디안보다 더 섹시한 미소녀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성인 전용게임이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A3를 시작한 유저들에게 또다른 흥미거리도 더해질 예정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에로티시즘에 기초한 자극적인 업데이트일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유저들이 원하는 진정한 성인게임의 요소는 에로티시즘이 아니라 성숙한 커뮤니티와 박진감 넘치는 게임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다. 액토즈가 말하는 ‘성인게임의 진수’는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에 있다.
A3 파트2는 전체적인 그래픽과 게임시스템의 완성도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우선 기존의 게임내 배경이 음울한 분위기의 황무지였다면 앞으로는 터키와 아랍 등 이슬람권 문화를 바탕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암벽과 사원, 궁전, 오아시스 등으로 다양해진다. 스케일 면에서도 대폭 확대된 느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 요소도 강화된다. 특히 자유로운 플레이어킬링(PK) 시스템이 도입돼 게임의 긴장감을 높여준다. 온라인게임의 백미로 자리잡은 공성전도 국가전투 개념의 ‘전면전 시스템’으로 탄생한다. 이 시스템은 인원수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나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거점을 업그레이드하고 사기 수치 등을 고려해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만 승리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도록 했다.
유저들이 끊임없이 요구해온 새로운 사냥터와 새로운 스킬도 추가된다. 특히 12종에 달하는 새로운 스킬과 함께 유저들 스스로가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템 제조시스템’과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랭킹시스템’ 등은 A3의 완성도를 한껏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A3 파트2가 업데이트되는 내년 1월이면 A3 유저들의 갈증이 한꺼번에 해소될 전망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