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빅 매치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올해를 정리하는 의미의 ‘송년특집’으로 US PGA투어, L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의 빅경기를 차례로 방송한다.
먼저 낮 12시부터는 ‘2003 US LPGA투어 한국낭자 시리즈’(한희원, 안시현 편)을 내보낸다. US LPGA투어 첫 출전에 우승까지 거머쥔 ‘골프계의 얼짱’ 안시현의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을 다시 볼 수 있다. 같은 시간에 지난 20일 프로야구선수 손혁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한희원이 2연패를 달성한 ‘빅애플클래식’과 ‘웬디즈챔피언십’의 멋진 경기 모습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밤 11시부터는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4개 대회(액센츄어 매치플레이, NEC 인비테이셔널, 아멕스 챔피언십, 월드컵)를 최종라운드만 묶어 연속중계하는 ‘다시보는 2003 WGC 시리즈’를 방송한다. WGC는 US PGA, EPGA, APGA 등 세계 각국의 6개 투어가 연합해 주최하는 특급 메이저 대회다.
첫번째로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가 두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NEC인비테이셔널은 대런 클락에게 행운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경기였으며 마지막 월드컵은 한국 대표로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해 선전한 대회다. 대회 자체가 세계적인 만큼 대회 골프코스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짐 퓨릭 우승의 ‘2003 US 오픈’ 재방송
25일 크리스마스부터 3일간 US오픈 2, 3, 4라운드를 오후 4시부터 재방송한다. US오픈은 올해로 103회째를 맞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 미국 전역에서 치른 예선전에만 수천명의 선수가 응시했고 혹독하기로 이름난 코스에서 열려 ‘코스와의 싸움’을 이겨낸 선수만이 우승컵을 거머쥐는 대회로 명성이 높다. 지난 6월 열린 2003년 US오픈에서는 짐 퓨릭이 우승해 프로 데뷔 11년만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광도 함께 차지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골프장에서 열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우즈는 부진을 거듭해 공동 20위에 그쳤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