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의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상위 20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 보유비중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2003년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2일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비중은 49.58%로 금액으로는 100조4149억원에 달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40.42%(140조9704억원)로 작년 동기(36.01%) 대비 4.4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라공조로 92.37%에 달했고 한미은행 (89.0%), LG애드(86.30%), 외환은행(78.58%) 등의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38조5681억원(45.73%)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10조7972억원, 포스코 9조4272억원, SK텔레콤 7조8445억원, KT 5조7648억원, 현대차 5조589억원, 한국전력 4조441억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