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의 e강의실 구축 비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03 교육정보화 백서’에 따르면 전국 204개 대학이 보유한 e강의실은 1만1568개로 전체 강의실 2만1663개의 53.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칠판·영상·음향 장비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양방향 교육 및 유연하고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e강의실 구축 비율이 50%를 상회하는 것은 대학 교육의 근간이 e러닝으로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대학 및 대학원에서의 e러닝 활성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e강의실 구축비율은 국립 전문대학이 가장 높았고 국립 산업대학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 전문대학의 경우 전체 98개 강의실 가운데 59개 e강의실을 확보, 전체 강의실 중 60% 이상이 e강의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립 4년제 대학이 55.2%, 국립 4년제 대학은 50.2%, 교육대학은 46.6%의 e강의실 구축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립산업대학은 30.6%로 가장 낮은 e강의실 구축 비율을 보였다. 표 참조
교육부와 교육학술정보원은 백서를 통해 대학의 e러닝은 전통적인 대학의 모습을 바꾸고 있지만 운영 시스템과 운영조직의 미비,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체계적인 추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학의 e러닝 활성화를 위해 지원센터 구축 및 전문인력 확보, 정책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