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가 방산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
대우종합기계는 1조원 규모의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마’ 2차분 물량을 군에 납품하기로 하고 국방부 조달본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방산과 민수 부문을 통틀어 단일 수주로는 대우종합기계 사상 최대 규모로 대우종합기계가 지난 2001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6500억원 규모의 1차 공급분에 이은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2005년부터 군에 공급된다.
‘천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대우종합기계를 비롯, 다수의 방산업체가 공동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독자개발한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로 유효사거리는 약 10㎞이며 탐지거리 20㎞, 추적거리 16㎞의 고성능 레이더가 520마력급 궤도차량에 탑재돼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독자적 작전수행이 가능하다고 대우종합기계는 밝혔다.
대우종합기계는 이번 계약으로 총 2조원에 이르는 방산 부문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군에 대한 공급 외에에도 ‘천마’를 중남미 및 아시아지역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류경동 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