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원장 권영한)은 최근 국제인정기구협의회(IAF)와 유럽 인정기구협의회(EA)의 회원기구인 이탈리아 인증기관인정기구(SINCERT)로부터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국제 공인 전기제품 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이에 따라 ISO/IEC 가이드65(제품인증기관 일반요건)에 따른 국제공인 전기제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IEC, IEEE, ANSI/IEEE, JEC, JIS, KS, ES, PS, KEMC 등 국제/국가규격 및 사용자 규격에 의거, 인증서를 발행할 수 있는 △고압 전기제품 인증체제(KERI-HV Scheme) △저압 전기제품 인증체제(KERI-LV Scheme) 등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기연구원측은 “이번 자격 획득으로 개폐장치, 배전반, 차단기, 변압기, 개폐기, 휴즈, 피뢰기, 커패시터, 리액터, 전선 등 중전기기류 전반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 중전기기 제조업체의 생산비용 절감과 국산 중전기기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출 증대, 그리고 국산 제품의 국제 경쟁입찰에 적기에 응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기연은 지난 1999년 9월 이탈리아 전력중앙연구소(CESI)와 제품인증 관련 기술협약을 체결, 4년여간 인증기관 자격 획득을 추진해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