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클럽 회원사 탐방](17)넥스트웨이

 ‘미국 아마존사이트 MP3플레이어 부문 1위. 일본 USB타입 MP3플레이어 부문 1위. 독일 IT잡지 선정 세계 최고의 MP3플레이어 개발사.’

 MP3플레이어 전문 제작회사인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 http://www.nextway.co.kr)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 높다. 실제로 이회사가 생산하는 MP3플레이어의 90%는 공장 출하와 동시에 외국행 비행기에 실릴 정도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넥스트웨이는 3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가 단기간에 이 같은 명성을 쌓은 데는 범 사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40명의 연구진의 각고의 노력 덕분.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연구진은 범 사장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 연달아 ‘세계 최초’라는 꼬리표를 단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범 사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MP3플레이어의 핵심인 칩 개발사와도 연구개발 공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의 산물이 지난 11월에 출시한 FM트랜스미터 내장 MP3플레이어 ‘NMP-612’이다. MP3플레이어 무선시대 문을 활짝 연 제품으로 FM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모든 음향기기에 별도의 연결 케이블이나 이어폰 없이 스피커를 통해 MP3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호스트 MP3플레이어’도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걸작.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음악파일을 담아 두는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를 뺀 대신 외부 USB 메모리카드를 연결해 음악 파일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2003 IFA베를린 전자 박람회’에서는 IFA 행사 책자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넥스트웨이는 새로운 브랜드인 ‘D-큐브’를 통해 브랜드 국내외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OEM방식에서 탈피해 자체 브랜드로 전세계 시장 석권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의 일환으로 이회사사는 현재 일본을 포함 홍콩 중국 대만 등의 대형 유통업체 및 PC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웨이는 내년 수출 800억원을 포함 최고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범재룡 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오디오기기 개발사와의 협조를 통해 모든 오디오기기에 MP3 기능이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