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PDP TV업체들이 디지털 TV 수신기능을 내장한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노크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레전자, 하스퍼 등은 기존 주력 시장인 유럽시장에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하고 2004 CES에 디지털 TV수신 기능을 내장한 PDP TV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레전자(대표 정문식)는 최근 디지털 TV 수신기능을 내장한 42인치 PDP TV를 개발하고 이번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로 유럽 지역에 PDP TV를 판매해왔으나 이번 CES 참여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미국내 한 대형 딜러와 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돼 조만간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미국시장을 겨냥해 디지털 TV 수신기능을 갖춘 PDP TV는 물론 LCD TV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스퍼(대표 성진영)도 최근 디지털 TV 튜너가 내장된 42·50·63인치 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HD급 42인치 PDP TV까지 개발완료했다.
이레전자·하스퍼 등은 올해 각각 1만5000여대 안팎의 PDP TV를 판매, 중소업체로는 드물게 세계 시장에서 1%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