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장군 APEC 공인 기업 컨설턴트 자격 취득

 현역 육군 장군이 국제 공인기업 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중앙경리단장(육군경리병과장)으로 재직 중인 정정근 준장(54). 정 단장은 지난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주관한 APEC 공인기업 카운슬러(Certified Business Counsellor) 자격시험에 최종합격, 인증서를 취득했다.

 APEC CBC는 APEC 참가 21개 회원국이 국제시장 개방화와 기업환경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혁신·경쟁력 제고를 위해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신설한 국제 공인 자격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된 이번 시험에는 국내 유수의 경영전문가 50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정 단장을 비롯한 12명만이 최종시험을 통과했다.

 정 단장은 이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지난 3년간 준비를 해왔고 한국경영기술 컨설턴트협회에 종합평가를 겸해 제출한 실무 컨설턴트 연구보고서는 뛰어난 내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 경영 분야를 계속 공부해온 정 단장은 APEC CBC외에 경영지도사·재무분석사 등 경영회계 분야 공인자격증을 다수 취득했다.

 후배 경리병과 장교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는 정 단장은 “군도 더욱 투명한 예산집행과 함께 회계전문가의 육성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전역 전까지는 전문지식을 우리 군의 발전을 위해 활용하고 전역 후에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