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김범수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새출발한다.
30일 NHN은 기존 이해진·김범수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범수 사장이 단독 대표를 맡고 이해진 사장은 이사회 의장 및 전략임원(CSO:Chief Strategy Officer) 역할만 수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7월 네이버컴(이해진)과 한게임커뮤니케이션(김범수)간의 합병으로 NHN이 출범한뒤 3년 5개월 동안 공동CEO 체제를 유지해오던 경영구도는 새해를 하루 앞두고 단독 CEO제로 탈바꿈하게 됐다.
NHN측은 “포털과 게임쪽 공동CEO제의 효율성을 살려 국내 최고 인터넷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해외 비즈니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한 뒤 “향후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독 CEO제를 도입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독 CEO제 도입에 따라 지금까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부문을 책임져왔던 김범수 사장이 전사적인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단독 CEO로 활동하며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힘을 기울이게 된다.
김범수 사장은 “이해진 대표와 함께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NHN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만큼 세계적 인터넷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