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보증기간 연장 서비스 전문회사인 에이온워런티그룹이 내년부터 서비스 대상 가전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증기간연장서비스’는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제조회사의 보증 수리기간을 연장해 주는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저가의 소형가전에는 교환 프로그램, 고가의 대형 가전에는 수리 프로그램이 각각 적용된다.
이번 서비스 확대 계획에 따라 에이온워런티그룹 고객 가운데 전자랜드21은 그동안 수도권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던 ‘제품 교환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전국 57개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까르푸도 수도권 12개 매장에서 전매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가전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무상보증 사후서비스(AS)는 대부분이 기간이 1년(에어컨·히터는 2년)으로 이 기간이 만료되면 고장에 따른 수리 비용을 전액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에이온워런티그룹 전대식 팀장은 “보증 연장 서비스는 제조회사 보증 기간이 끝나도 수리와 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일본에서는 대형 전자양판점의 90%가 도입했다”며 “내년에는 할인점·전자 유통점 뿐만 아니라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