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개장일 불패 신화는 이어질 것인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장일 주가는 대체적으로 강세장을 보여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개장일 종합주가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예컨대 지난 95년 개장일에는 주가가 내렸지만 그 이후에는 신년 첫 거래일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개장일 주가 상승폭도 지난 99년 4.46%, 2000년 3.01%, 2002년 4.50%로 나타나는 등 폭등장을 보여준 경우도 많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장일 주가 상승은 ‘1월 효과’와 마찬가지로 새해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새해 경기 회복 가능성과 큰 폭의 주가 상승세가 점쳐지는 경우 그 효과는 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풀이다.
2004년은 최근 몇년 가운데 가장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갑신년 개장 첫날에도 개장일 불패신화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95년 이후 첫 개장일 주가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