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oC `솔루션온어칩`으로 육성

정통부, 2007년까지 핵심기술 85% 국산화

 정부는 IT 시스템온칩(SoC)을 단순한 칩 개발이 아니라 칩이 내장되는 솔루션 산업과 동시에 기획하는 솔루션온어칩(Soultion on a chip) 개념으로 확대키로 했다.

 31일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9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SoC분야가 텔레매틱스와 차세대PC, DTV 등 나머지 8개 분야에서 사용될 칩을 직접 개발해 주는 것이 아니라 8개 분야에서 칩을 만들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SoC 관련 시스템 및 설계업체,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제품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시장조사 등 4개 분야에 공동 참여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총 4015억원을 투자해 IT SoC분야 핵심기술 85%를 국산화하고 5만명의 고용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SoC 분야 PM을 맡고 있는 유회준 KAIST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등 산자부와 업무 중복이 우려되는 부분을 조정해 SoC분야는 IP 등 종합 솔루션 제공 분야로 초점을 맞췄다”며 “기존에 표준화되지 않은 IP설계를 마치 레고 블록을 쌓아 건물을 만드는 것처럼 표준화해 시스템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