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본 SI업계 올 경영목표

`수익 중심 경영정착`·`미래 신사업 발굴·육성`·`선택과 집중`

 시스템통합(SI)업계가 갑신년 새해의 경영화두로 ‘수익중심 경영 정착’ ‘미래 신사업 발굴·육성’ ‘선택과 집중’ 등을 내세우고 공격적인 경영태세에 들어갔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2004년 확대 경영전략으로 내걸었다. 김 사장은 “전략시장인 중국·동남아에 전자정부·SOC 등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의한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선진 글로벌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시무식을 갖는 LG CNS의 정병철 사장은 차별화된 IT서비스 제공으로 선(先)제안형 사업과 IT아웃소싱 사업과 같은 전략사업을 적극 추진, SI부문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1등 달성을 위한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SK C&C 윤석경 대표는 신년사에서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달성을 중점 전략 과제로 삼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시장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SI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정보기술 김선배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 ‘u-Value Creator’ 달성을 위한 최상의 전문가 집단, 최고의 기업가치 실현, 미래 신수종사업 발굴 및 자긍심 고취를 4대 미션으로 선정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는 포스데이타 김광호 사장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 아래 공공·국방·교통·물류를 비롯한 SOC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흑자 경영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디지털 경영시스템의 활용을 생활화해 품질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정보시스템 박경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수익경영 정착 및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새해의 두가지 경영 목표을 제시하고, “대외 IT 아웃소싱 시장을 개척하고 전자정부와 관련된 국가 정보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 강복수 사장도 2004년을 경영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 실현의 해로 삼아 특화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품질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인력구조의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7주년을 맞는 신세계아이앤씨의 권재석 사장은 2004년 경영방침을 ‘신 환경, 신 문화, 도약’로 정하고, 무선인식(RFID)·홈네트워킹·방송SI 사업 등 신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수익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동양시스템즈의 경우 2004년을 영업력 극대화와 품질향상을 통한 역량 강화의 해로 설정했다. 구자홍 사장은 고객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고수익 창출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영업력 극대화와 품질 수준의 혁신적 개선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작년 동부그룹 IT계열 3사가 합병돼 출범한 동부정보의 이봉 사장은 “외형보다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며 “기업 인수합병과 글로벌 IT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T 아웃소싱 시장 선점을 위한 역량과 규모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