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대규모 인터넷 기반 분산 컴퓨팅사업인 ‘코리아@홈’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플랫폼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초고속연구망사업실(실장 황일선)은 초고속 대용량 계산에 필요한 에이전트 PC 1300대(회원 600명)를 확보하고 테라(1테라=1조)급 성능을 가진 하이브리드 P2P형 플랫폼을 개발, 지난해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윈도 기반으로 설계된 이 플랫폼은 일반인의 유휴 PC자원을 이용, IT·BT와 증권·금융 등의 응용분야 기술 개발에 활용하며 최대 2테라플롭스(초당 2조회 연산), 평균 1.2테라플롭스의 성능을 갖췄다.
황일선 실장은 “일반인들의 유휴 PC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제 그리드 등과 연관된 표준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KISTI는 앞으로 회원을 1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회원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최대 9.95테라플롭스급의 세계 4위 슈퍼컴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KISTI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플랫폼 테스트를 시행한 바 있다. 1차 테스트에서는 1217대의 PC자원을 활용해 최대 53.5기가(1기가=10억)플롭스 평균 31.78기가플롭스, 2차에서는 6472대의 PC자원으로 최대 644기가플롭스, 평균 470.6기가플롭스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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