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회사 내 모든 영업조직을 단일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HP는 오는 5월 가동을 목표로 기존 ESG·HPS 등 2개 그룹별 조직을 HP 전 제품을 취급하는 단일한 영업 조직 ‘CSG(고객솔루션그룹)’를 중심으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신설되는 CSG는 통합 영업 조직으로 소속 영업사원은 글로벌기업고객군(삼성)·엔터프라이즈(대기업)·SMB·채널 등 피라미드 형태로 구분하고 있는 영역에서 HP의 전 제품을 취급해 고객과 단일한 영업 창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 조직은 TSG·PSG·IPG 등 3개 조직으로 정비된다. 신설되는 TSG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영업을 제외한 기술서비스조직으로 기존 ESG에서 맡아오던 하드웨어(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서비스 등 3개 팀을 포함하게 된다.
한국HP는 이같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64비트 아이테니엄 서버 판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석구 마케팅 담당 이사는 “구 컴팩코리아 합병 1차년인 지난해에는 4개 그룹을 중심으로 합병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게 핵심이었다면 올해는 사업부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특히 ESG와 HPS를 실질적으로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객은 단일한 영업 창구를 통해 HP의 모든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 보다 만족된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HP는 2003년도 매출이 전년 대비 7% 성장한 1조7976억여원(IPO 제외)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ESG와 서비스가 전체매출의 46%, IPG와 PSG가 5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