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전자상거래, 중소기업의 맞춤형 수출이 우리나라의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KOTRA는수출 2000억달러 시대 원년이 될 올해의 최우선 사업으로 IT·전자상거래·부품 글로벌 아웃소싱 등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 변화에 부응, 유망 신시장 개척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KOTRA는 올해 시장규모가 1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IT·지식서비스시장 진출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IT지식서비스 거점무역관으로 지정한 30개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관련 분야에 대한 조사와 마케팅 활동의 집중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사스여파로 진가가 발휘됐던 사이버무역지원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세계시장 규모가 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무역에 국내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KOTRA 본사에 사이버 상담실을 설치해 상설 운영하고, 올해 완성되는 ‘사이버 전시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결합형 전시상담회를 연 3회 개최하기로 했다. ‘한중일 사이버 부품소재전’, ‘사이버 국방조달 상담회’ 등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KOTRA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 수요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사업’을 전개키로 하는 한편 올해 안에 국내 1만5000개 중소기업에 총 20만건의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특히 국내외 공단간 및 산업클러스간 정보기술 교류, 사절단 교환방문, 합작투자, 부품조달 아웃소싱, 산업협력 등 경제교류를 지원하는 ‘로컬 투 로컬’사업을 추진해 쌍방 파트너간의 매치메이킹을 통한 지역전략산업의 국제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KOTRA는 글로벌기업의 부품소재 아웃소싱 확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연간 1조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부품소재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북미·구주 등 ‘유력 완성차업체 초청 부품 아웃소싱 상담회’를 연 6회 개최한다. 또 최근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의 대한 부품수요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올해 하반기중에는 폭스바겐 등 중국진출 다국적 기업 초청 부품소재 구매상담회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영교 KOTRA사장은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은 우리의 수출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일뿐 아니라, 오는 2010년 4000억달러 수출시대를 준비하는 기초토양이 될 것”이라며 “KOTRA가 우리의 수출역사를 다시 쓰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