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의 주가가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현주컴퓨터는 지난달 30일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올 첫거래일인 2일과 5일 연이어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전일 대비 65원(11.60%) 떨어진 49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구랍 31일자 본보가 보도한 PC사업 포기설에 이어 2대 주주의 보유 지분 대량 매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를 액면가 밑으로 떨어뜨렸다. 코스닥 증권시장과 관계기관에 따르면 현주컴퓨터 2대 주주인 백선우씨는 8.89%의 보유 지분 전량을 지난해 8월말부터 매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주컴퓨터는 PC사업 철수를 검토함에 따라 주가폭락뿐 아니라 코스닥시장 퇴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사업이 3개월 이상 정지될 경우, 등록 취소 사유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김대성 현주컴퓨터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현 시점에서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 회사와 관련된 이해 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PC사업 정리 의사를 밝혔다.
한편 현주컴퓨터의 PC사업 포기로 상대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삼보컴퓨터와 현대멀티캡은 최근 며칠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