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사자`…지난해 고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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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올라 전 고점을 돌파했다.

 5일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보다 2.84 포인트(0.35%)가 상승한 824.10으로 마감됐다. 이날 종가는 전고점인 지난해 12월 15일의 822.16을 넘어선 것이다. 지수는 미국 증시 혼조 등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져 고전했으나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1425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 속에 기관은 1313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347억원 순매도로 10일 연속 ‘팔자’로 일관했으나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1704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는 올랐지만 오른 종목은 340개(상한가 14개)로 내린 종목 387개(하한가 2개)를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5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 포인트가 높은 45.34로 출발한 뒤 오름 폭이 줄어 0.13 포인트(0.29%)가 오른 45.2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섰고 번호이동성제 도입 등에 대한 기대로 시가총액 상위사인 LG텔레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과 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의 상승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34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56개였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휴먼컴, 제이스텍 등은 3일째 가격 제한 폭까지 상승한 반면 PC사업에서 철수할 뜻을 밝힌 현주컴퓨터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감자설이 돈 LG카드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