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무선인터넷솔루션 시장이 바짝 달아오르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번호이동성과 맞물려 무선인터넷솔루션 서비스 차별화를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며 대대적인 투자 확충에 나서고 있고 전문업체들 역시 이에 발맞춰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이 급팽창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3사는 무선인터넷솔루션 분야에 전년 대비 30∼50% 가량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힘입은 솔루션 업계 역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솔루션 업계는 국내시장 선점 노하우를 이용,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해외진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 분야 지배적사업자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예산을 투입, 컨버전스상품 시장 선점과 멀티미디어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및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유무선 연계 영역의 신규 킬러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KTF와 LG텔레콤도 올해 무선인터넷솔루션 부문에 적극 투자해 번호이동성제도 활용과 함께 고객 확보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보다 30∼50% 가량 늘어난 예산을 이 부문에 투입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솔루션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MPEG4 기반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솔루션 개발·공급업체인 넥스트리밍은 이동통신사업자와 단말기업체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70억원 규모의 무선인터넷솔루션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텐츠 공급자(CP)들을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오엠텔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는 최소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엠텔·인트로모바일·바로비젼·온타임텍·리코시스·디지탈아리아·멀티비아·고미드·라이브젠 등의 업체들도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시스템 확충, 신규 단말기 탑재, 콘텐츠 제공업자들의 수요 등 전방위 수익 창출 가능성으로 지난해보다 50∼100% 가량 늘어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WCDMA폰·VOD폰·TV폰·DMB폰·MP3폰 등 다양한 첨단 차세대폰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솔루션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고, 이통사 또한 고객의 로열티 강화 및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무선인터넷솔루션 확보 및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최소한 지난해(2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