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프롬써어티등 4개사의 주가가 ‘극과 극’을 이뤘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프롬써어티는 이날 공모가 1만1000원에서 100% 상승후 다시 가격제한폭(12%)까지 올라 2만4600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엠텍비젼도 공모가 2만5000원에서 5만6000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반면 삼원테크(유압용 관 이음쇠가 주 제품)와 엘리코파워(2차전지)는 공모가 대비 각각 10.57%, 12.00% 하락했다.
이들 주가에서 각광받은 프롬써어티와 엠텍비젼 등 2개 회사는 공모 첫날부터 증권사의 매수 보고서가 나오고 외국인들의 입질이 시작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증권은 이날 프롬써어티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생산성 향상의 숨은 공신’이라고 표현하며 3만32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놨다.
동양증권은 엠텍비젼에 대해 7만2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휴대폰 부품주 가운데 시가총액 1위가 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엠텍비젼은 등록 첫날부터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해 관심을 끌었다. 외국계창구에서 13만주 가량이 순매수됐다. 회사측은 등록 이전인 지난달 10∼12일 홍콩과 미국 등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