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서비스 영역 확대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 자동응답시스템(ARS) 등으로 결제하는 전자결제의 서비스 영역이 다양화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전자결제가 대학발전기금, 정치후원금과 성금기부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작년부터 실시된 인터넷안전결제서비스(ISP), 비자안심클릭 등 전자결제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안전지불결제 서비스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결제 바람은 대학에서 먼저 불고 있다. 특히 대학원서 접수 전문사이트인 어플라이114(http://www.apply114.com), 유웨이(http://www.uway.com) 등이 원서 접수비를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하면서 매년 혼잡을 이뤘던 대학가의 입학원서 접수창구가 한산해졌다.

 대학발전기금도 전자결제로 해결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와 ARS를 통해 대학발전기금을 받고 있다. 이 발전기금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대학들은 그동안 온라인상에서는 대학발전기금을 내겠다는 기부자 약정서만 받아왔었다.

 정치후원금도 전자결제로 받는다. 전자정부 솔루션업체 포스닥(http://www.posdaq.co.kr)은 인터넷상에서 정치인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낼 수 있는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의 임종석 의원과 유시민 의원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모금 단위가 1000원부터로 소액기부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자선사이트 모아모아(http://www.moamoa.or.kr)를 통해 온라인기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8억원을 걷어 결식아동, 무의탁 노인, 장애인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돕고 있다.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은 “올해 대학입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 220만명이 전자결제를 이용해 온라인 접수를 했다”며 “전자결제가 쇼핑몰과 콘텐츠요금 결제위주에서 탈피해 서비스영역이 다양화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