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 경기는 정보통신·반도체·가전 등 3대 IT업종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조선·석유화학·철강 등 비IT업종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8일 최근 한 달 동안 관련 생산자 협회 및 단체를 통해 조사한 ‘2004 주요 업종별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준영 산업정책국장은 “올해에는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내수도 점차 회복되면서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보통신, 반도체, 가전 등 IT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통신의 경우 PC 교체주기의 도래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증가 등에 힘입어 생산과 내수 모두 각각 21.8%와 11.7%씩 증가하는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세계 IT경기의 회복과 고급형 메모리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생산(20.5%), 수출(20.5%)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은 민간소비의 회복과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내수가 회복세(6.8%)를 보이고 수출도 국산제품의 이미지 향상, 해외수요 확대 등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19.2%)를 지속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