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첨단 정보산업 기술(IT) 발전으로 세계의 노동집약형 제조업 공장에 이어 오는 2010년이 되면 미국,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IT 강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중국 신식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IT 매출이 1880조위안(약 2265억달러)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고, 수출도 14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왕쉬둥 신식산업부 부장은 7일 IT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에는일반 전화가 4000만대, 휴대폰이 5200만대 증가, 전화보급률이 4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IT 산업이 매출과 수출이 15∼30% 증가하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여서 오는 2010년이 되면 매출이 2003년의 3배로 늘어나 세계 최대 IT 강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은 노동집약형 제조업에서 IT로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쉬칭 첨단기술국 부국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중국 국내업체들이 디지털 TV, IC, 제3세대 이동통신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 이런 전망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중국 최고 컴퓨터 기업인 롄상(聯想)이 디지털 TV 기술개발, ZTE 그룹이 제 3세대 이동통신 연구에 뛰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그는 높이 평가했다.
중국 신식산업부는 그러나 중국 IT 업체 상당수가 핵심 기술 부족으로 외국 선진업체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점을 고려, IT 기술 개발에 연간 2억달러를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