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대에 올라섰다.
9일 오후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32% 급등한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0만원대 돌파는 외국인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모건스탠리 창구에서 42만주, 메릴린치 창구에서 20만8000주, 도이치증권에서 7만2000주를 각각 사들이는 등 활발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은 오는 15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폭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데다 미국 정보기술(IT)주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고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업체 노키아 등이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는 등 IT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