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도석 경영지원 총괄사장이 주주대표소송 손해배상액을 충당하기 위해 1만5000여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행사, 3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 사장은 지난 9일 총 보유주식 1만6651주 가운데 8000주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 약 15억4600여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 주식들은 지난 2000년 주당 27만2700원에 부여받은 것으로 평균 행사가격은 46만6065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2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보유중인 7356주에 대해서도 스톡옵션을 행사, 14억2000여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주요 임직원에게 총 565만2203주를 부여했으며 지난해 3월17일부터 행사가 가능해진 스톡옵션 150만주를 포함, 총 예상 차익은 무려 1조3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