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및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DMB)을 통해 모바일 및 휴대수신에 취약한 미국식(ATSC) 디지털TV 전송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미국식 전송방식 채택을 강력히 시사했다.
진대제 장관은 게리 사피로(Gary Shapiro) 미가전협회(CEA) 회장의 사회로 10일 오전 10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제기술정책 및 영향에 관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 “미국식 디지털TV(DTV) 전송방식의 도입을 현행대로 추진하되, 승용차 등 이동시 TV수신은 올하반기 도입예정인 DMB를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디지털TV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방송의 조기정착을 위해 현재 주당 13시간인 HDTV 최소방송시간의 확대를 추진하고, 셋톱박스 가격의 인하를 유도해 현재 160만대인 DTV 수신기 보급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우리나라 IT산업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오는 2007년 IT생산 400조원,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 오는 2012년까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또한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전가구의 73%인 1130만 가구이며 전체 인구의 64%인 28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2000만 유무선 가입자에게 최대 100M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