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10개국 5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니에 1년 여의 기술지원 끝에 12월부터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DVR 전문 칩 업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에이로직스의 김주덕 사장(43)은 5개 핵심국가에 해외 대리점을 구축하는 등 해외 영업에 박차를 하고 있다.
“올해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도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15개 국가를 통한 15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김주덕 사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과 응용회로가 포함된 DVR SoC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치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단순히 칩 하나만 공급하는 것은 경쟁력을 갖지 못합니다. DVR세트를 가장 편리하게 제작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김사장은 DVR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해 올해 250억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 사업전략
에이로직스(대표 김주덕 http://www.alogics.co.kr)는 쿼드(QUAD), 먹스(MUX) 등 보안시스템용 영상처리 시스템온칩(SoC)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99년부터 DVR와 CCTV 영상처리 칩 개발에 집중해온 에이로직스는 지난해 아날로그 부품을 내장한 2종류의 SoC와 MJPEG를 이용한 DVR 솔루션을 출시했다. 다양한 DVR칩 라인업을 구축한 에이로직스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설립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소니와 거래를 시작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최근 녹화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DVR용 영상 프로세서 칩 2종 ‘AP-5200’, ‘AM-524ME’를 출시하는 등 제품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칩은 움직임 검출과 고화질 화면분할기능 등을 갖고 있는 기존 칩에 녹화속도를 대폭 확대해 실시간 녹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4채널은 1개의 칩, 8채널은 2개의 칩, 16채널은 4개의 칩을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상호 연결할 수 있어 세트 개발시 PCB 모듈화가 가능하며 녹화 화면의 크기와 속도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P-5200칩에는 비디오 디코더라는 아날로그 칩이 4개 내장됐고 AM-524ME에는 비디오 인코더 2개 내장돼 DVR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재료비 절감은 물론 부품 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에이로직스는 올해는 MPEG2를 이용한 DVR SoC 솔루션과 MPEG4를 이용한 DVR 솔루션 출시를 통해 250억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2005년에는 DMB방송용 압축솔루션인 H.264를 이용한 솔루션과 무선 DVR SoC 솔루션 출시를 통해 450억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3세대 비동기식 IMT-2000용 기지국 모뎀 솔루션 제공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IMT2000용 칩 솔루션 개발을 마친 에이로직스는 무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 DVR칩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