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깎는 일, 이제는 지겹지 않아요.”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를 테마로 하는 어린이 전문 미용실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이노이십일(대표 김준호)이 운영하는 어린이 미용전문점 ‘아이머리’는 둘리나라(대표 김수정)와 제휴를 맺고 실내 장식과 소품, 다양한 이벤트에 아기공룡 둘리와 관련 캐릭터를 인터리어에 사용하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가면 통로를 따라 벽면 가득히 그려진 둘리와 친구들의 모습이 방문객들을 반기며 둘리 완구와 인형, 도서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며진 실내는 흡사 놀이방과도 같다.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춘 자동차 모양의 미용의자와 삼푸의자에는 저절로 앉고 싶어진다.
또 전면과 천장에 설치된 TV에서는 재미있는 둘리 애니메이션과 다양한 교육용 애니메이션이 상영돼 지루함을 못 이겨 온 몸을 비비꼬는 어린이들은 찾아볼 수 없다. 이노이십일은 의정부점과 부천점을 시작으로 거주 인원이 많은 수도권 인접지역에서 체인사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