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4(2)]컴퓨팅(4)

◆ 한국오라클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http://www.oracle.com/kr)은 기업용 그리드 컴퓨팅, 기업 성과 관리와 비즈니스인텔리전스, 중소 전사자원관리(ERP) 시장공략을 올해의 화두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발표한 기업용 그리드 컴퓨팅 전략이자 솔루션인 ‘오라클 10g’의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서버와 컴퓨터를 하나로 묶어 슈퍼컴퓨터처럼 이용함으로써 전산자원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고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융통성이 있게 대응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또 기업 내부에 산재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세분화 및 전문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및 기업성과관리와 같은 특화 솔루션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기업 데이터의 통합·변환·분석 과정을 거친 고차원적인 정보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중소기업용 ERP 시장도 한국오라클의 2004년 역점 사업의 하나다. 한국오라클은 그동안 포스코, 효성, 만도 등 대기업용 ERP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왔으나 중견·중소기업들의 선진 ERP 시스템 도입요구가 증대하는 것에 대응해 중소기업용 ERP로까지 영역을 넓히기로 해 주목된다. 이를 위해 한국오라클은 산업별로 전문성을 보유한 채널(협력업체)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오라클의 중소기업용 ERP 솔루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영업전략을 운용해 시장선점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한국오라클은 앞으로 기업고객의 비즈니스 현안에 중점을 둔 종합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계를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리드 컴퓨팅과 같은 신기술, 특화 솔루션, 중소기업용 ERP 등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 인터뷰 - 윤문석 사장

 -한국오라클의 2003년도 성적표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더라도 수요는 있기 마련이다. 뛰어난 제품과 기술, 컨설팅,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코오롱그룹, KT, LG전자 등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IT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겨냥한 제품(ERP)이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주력할 사업과 전략은.

 ▲한국오라클의 올해 키워드는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 중소기업용 ERP, 특화 솔루션 등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에서 탈피해 저비용 고효율의 IT 인프라를 총괄하는 그리드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0g’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조, 공공, 금융, 통신 등 주요 산업별로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할 예정이다.

 -DB 이외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보급 전략은.

 ▲중소기업용 ERP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중소기업들도 대기업처럼 선진 정보관리프로세스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물론 비용은 중소기업의 현실에 적합한 수준에 맞출 것이다.<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국내 파트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매출을 증대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는 MS의 주요 제품군인 서버 플랫폼(윈도서버)과 오피스 프로그램(오피스시스템)에서 지난해 신제품이 출시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MS는 특히 올해 기업용 시장에서는 64비트 컴퓨팅 경향이 본격적으로 무르익을 것으로 예상, 파트너업체들은 물론 독립소프트웨어벤더 업체(ISV)와 하드웨어업체들과도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수주한 삼성의 글로벌 삼성 비즈니스 네트워크(GSBN), KT의 차세대운용시스템(Neoss), 롯데칠성의 ERP 구축 등 굵직 굵직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기업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그 이하 규모의 기업으로까지 고객 군을 확대하도록 저렴한 제품군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MS는 올해는 그동안 침체를 거듭했던 경기가 회복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 인프라 스트럭처 구축이나 교체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에 적합하게 설계된 윈도 SBS 2003을 필두로 이들 시장을 선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은 게임 엑스박스(Xbox)의 경우 DOA 온라인을 비롯해 닌자 가이덴, 헤일로 2, 레인보우 식스. X III 등 대작 타이틀을 올해 대거 출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탈사업인 MSN은 인스턴트 메신저인 MSN 메신저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14분기 내에 국내 최대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포털 및 메신저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온라인 게임 사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 인터뷰 - 손영진 전무

 -올해 목표하는 경영 지표는

 ▲MS는 6월 회계 연도 기준 2003년(2002.6∼2003.6) 매출인 2300억원 대비 약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안 사고에 대한 대비책은

 ▲보안 기능이 강화된 윈도 XP 서비스팩 2 (SP2)을 올 상반기 중 배포할 예정이다. 윈도 XP SP2는 기존 서비스팩들이 제품 발표 후 개선된 패치들을 적용하기 쉬운 형태로 한데 모아 발표해온 것과는 달리 보안 관련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강화된 기능을 보완할 수 있게 제공된다. 또 하반기 선보일 윈도 XP의 차기 버전인 `롱혼(Longhorn:코드명)`에 보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SW, HW업체들과 협력하는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 경영 기조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과제는 고객과 파트너의 경험 및 만족도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펴 왔다면, 이제는 안정 위주로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한국NCR테라데이타

 한국NCR테라데이타(대표 경동근 http://www.ncr.co.kr)는 올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쳐 초대형 데이터웨어하우스(DW) 선두기업으로서 시장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SK, 신한금융회사, 우리금융, 롯데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등 국내 금융·통신·유통 분야의 대표기업들을 전사DW(EDW)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규모인 100테라바이트(TB)급 EDW를 구현한 SBC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3M,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델타에어라인, 월마트 등 전세계 1000여개 기업들에게 EDW와 CRM을 공급한 게 NCR테라데이타의 강점이다.

 한국NCR테라데이타는 올해 무리하게 신규 수요 발굴에 나서기 보다는 기존 고객의 대용량 DW의 고도화하고 캠페인툴을 중심으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NCR테라데이타의 이같은 전략은 초대형 DW를 발판으로 하는 분석 CRM 선두주자의 여유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대용량 고성능 DW인 ‘테라데이타 웨어하우스 8.0’을 중심으로 CRM, 공급망인텔리전스(SCI), 수요망관리(DCM) 등과 같은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들을 연계하려는 솔루션 로드맵도 기존 고객의 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3월 ‘테라데이타 유니버스 2004’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개별 고객사들을 위한 맞춤형 로드쇼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e베이 등 국내외 20여개 산업별 DW 및 CRM 성공사례를 잠재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정보화 컨설팅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NCR테라데이타는 최근 금융·유통, 제조·운송, 통신 등으로 영업팀을 개편하고 팀별로 전문 컨설턴트의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강정명 컨설팅 총괄상무, 김광민 컨설팅 담당이사를 영입하고 실무 인력을 보강하는 등 공격적인 컨설팅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 인터뷰 - 경동근 사장

 -올해의 사업전략은.

 ▲대용량 DW 및 분석 CRM 전문기업으로서 기존 고객에게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신규 고객들에게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방안을 제공하겠다.

 -내실형 전략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새해 경기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IT 투자가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문, 즉 ‘고객 서비스 강화’라는 기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DW와 CRM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경기는 언제쯤 좋아질 것으로 보는가.

 ▲하반기에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IT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

◆ 한국CA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츠(한국CA·대표 지일상 http://www.ca.com)는 기업의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통합관리를 실현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중립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강점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IT 인프라 관리분야의 시장입지를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메타데이터관리, 기업정보포털(EIP) 등 정보관리솔루션분야로의 시장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기업 비즈니스 관점에서 IT시스템을 관리하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정보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온 디맨드’형 관리 전략을 구체화시켜 차세대 IT 기술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또한 1차적인 모니터링에 따른 수동적 문제해결의 수준을 넘어 자가관리를 통한 성능 및 자원관리체계를 제공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CA는 올해 협력업체들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판매방식을 다양화하는데 전력을 쏟기로 했다. 예를 들어 주요 하드웨어 업체와 국내 저장 및 보안분야의 개발전문업체들과 제휴해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도입할 수 있는 패키지 모델을 만들어냈다.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솔루션들을 한 데 묶어 패키지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품 로드맵(Map)을 수립했다. 이는 CA가 추구해온 대규모 IT시스템 관리사업전략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여서 더욱 주목된다.

 이 회사는 또 엔써티의 ‘리모트센터 for 유니센터’, 이밸리사람들의 ‘eTX센터’, 포시에스의 ‘OZ 포 유니센터’ 등 한국산 솔루션에 대한 인증제도(ca스마트)를 더욱 강화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한국CA는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타워에 고객들이 솔루션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ca솔루션센터)와 교육실을 마련하는 한편 1분기 중으로 네트워크와 보안 관리를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e트러스트 네트워크 포렌식’, 사용자 계정 및 접근관리를 통합한 ‘e트러스트 IAM 스위트’, 웹서비스 관리용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지일상 대표는 “2003년은 한국CA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 조정의 시기였다면 2004년은 도약의 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5년간 한국CA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그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 SAP코리아

 SAP코리아(대표 한의녕 http://www.sap.co.kr)는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규정하고 ‘기업의 적응력을 높여주는 솔루션’으로 승부한다는 영업전략을 마련했다.

 중견·중소기업용 정보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차세대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공급하며 산업별 고객관계관리(CRM)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 특히 통합 정보화 플랫폼인 ‘SAP 넷위버’를 앞세워 2004년도 기업 정보화의 투자수요를 견인한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AP코리아는 몇 년간 주춤했던 기업의 정보화 투자수요가 중견·중소기업으로부터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 중견기업을 위해 세부 산업별로 특화한 프로세스를 갖춘 ERP인 ‘마이SAP 올인원’과 중소기업용 범용솔루션인 ‘SAP 비즈니스 원’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산업별로 전략적 제휴업체를 선정해 별도의 중견·중소기업용 ERP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외국계 기업과 국내 벤처기업간의 소프트웨어 협력관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기업들이 ERP를 업그레이드하는 주요 원인이 신규 기능을 확보하는데 있다는 점에 주목, 확장형 통합기술에 기반하는 인간중심형 차세대 ERP인 ‘마이SAP ERP’를 올해 안에 출시하고 했다. 이 제품이 포털과 인스턴트메시징, 온라인 채팅, 애플리케이션 공유 등의 기능을 갖추고 성숙기로 접어든 ERP 수요를 이끌 것으로 SAP코리아측은 기대했다.

 CRM 분야에도 SAP코리아의 야심이 숨어있다. 이 회사는 제조업종의 CRM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자동차, 하이테크, 소비재 등으로 특화된 프로세스를 담은 CRM으로 기존 ERP 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차량관계관리(VRM), 파트너관계관리(PRM), 인센티브커미션관리(ICM) 등으로 CRM을 특화해 제조업종용 CRM 시장의 선두자리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의녕 대표는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으며 그 원동력을 발판으로 삼아 중견중소비즈니스(SMB)솔루션, 차세대 ERP, 사용자 중심으로 고도화한 CRM, 통합 이슈를 해결할 SAP 넷위버를 통해 올해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 한국사이베이스 

 지사 설립 10년째를 맞은 한국사이베이스(대표 홍순만 http://www.sybase.co.kr)는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많은 금융기관이 합병을 통해 조직과 시스템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정의 투자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대형 금융기관 고객의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의 통합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강화하려고 한다. 동시에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감안한 중소 규모의 금융 프로젝트도 적극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는 또 은행 업계가 인터넷 뱅킹을 보완하는 등의 차세대 뱅킹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채널 및 데이터 통합 용도의 확장성표기언어(XML) 기반 메시지 브로커 등 사이베이스 금융솔루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차세대 뱅킹 솔루션을 갖추고 전문 컨설팅업체 및 기술지원 능력을 보유한 채널 발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모바일 데이터베이스관리 시장점유율 73%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 업체로서 국내 모바일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 2004년에는 전체매출의 30% 이상을 모바일 제품 및 솔루션 판매를 통해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사이베이스는 먼저 모바일 관련 채널을 적극 발굴해 기업 성격별 고객 접근을 강화, 보다 전략적인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PC용 모바일 데이터베이스관리솔루션인 ‘ASA’를 대학이나 고등학교에 기증하는 등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핸드헬드 데이터베이스인 ‘울트라라이트’로 특별 가격 캠페인을 펼치고 개인정보단말기(PDA) 생산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확장해 신규 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신, 금융, 의료, e정부를 포함한 공공분야에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이나 금융솔루션 등 신규 사업 분야도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순만 사장은 “단품 위주가 아닌 고객이 필요로 하는 토털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 창립 10년째인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하는 한국사이베이스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넷앱코리아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조영환, 넷앱코리아)의 올 최대 사업 목표는 ‘NAS 업체’라는 한계에서 탈피해 SAN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7월 회계 법인으로 새해 들어 2004년 하반기를 시작하게 되는 넷앱코리아는 주요 서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며 SAN 및 NAS를 통합 지원하는 업계 초고속 초대용량 수준의 통합 스토리지인 ‘FAS980’과 2차 스토리지의 신제품인 R200을 주력 제품으로 삼아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미 NAS 시장에서 전세계적으로 4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입지를 확고히 다진만큼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 분야에서 우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도약을 위해 넷앱코리아는 지난해 통합스토리지 및 iSCSI 기술을 비롯해 12월 초 발표한 RAID-DP 및 IBM NAS 게이트웨이 및 더욱 강력해진 2차 스토리지 R200과 백업 솔루션 스냅볼트 등 기업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완벽히 라인업했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ECDN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넷앱 본사는 이 시장에서 이미 37%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넷앱코리아는 경쟁사와 달리 데이터의 저장 뿐 아니라 데이터의 전송 분야까지 총 망라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따라서 넷캐시 C1200, C2100, C6200 등 세 가지 제품군으로 니어스토어에서 누렸던 것과 같은 선점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넷앱코리아는 백업, CAD·CAM, PACS, ISP, 멀티미디어 및 보안 업체 등과 솔루션 중심의 고객접근 방법을 펼칠 계획이다.

 넷앱코리아는 국내 주요 통신 회사들과 주요 인터넷 기업 등 정보통신과 인터넷 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작년에는 조달청, 관세청, 육군본부, 공군본부 등의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기존에 미흡했던 공공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조영환 넷앱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옥석 고르기를 끝낸 인터넷 기업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의 새로운 매출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 전년 대비 두배 성장한 350억여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