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전문점 여행사업 `깃발`

 국내 양대 전자제품전문점인 하이마트와 전자랜드21이 앞다퉈 여행사업에 나선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가 최근 프로골프단 운영과 여행사업을 담당할 별도법인 ‘HM투어’를 출범시킨데 이어 전자랜드21도 영화 배급·제작 등 엔터테인먼트사업과 함께 여행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중이어서 양사의 사업다각화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마트는 여행사업을 다가오는 혼수 시즌을 겨냥해 신혼여행 이벤트 및 임직원 복지 향상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골프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회사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골프의 대중화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21은 본격적인 여행사업 전개를 위해 전문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회사측은 자사의 영업망과 광고, 여행사의 인적 자원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동 제휴가 시작되면 상호 이익은 물론 시너지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자랜드21 마케팅팀 최정용 팀장은 “지난 한해동안 전자랜드21에서 혼수를 장만하는 고객들에게 결혼 준비시 가장 관심이 많은 품목을 조사한 결과 여행이 1위를 차지했다”며 “여행 사업부를 구성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혼수 구입시 전자제품 관련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