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던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가 아무런 수정없이 다시 전체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위원장 김수용)는 12일 넥슨(대표 정상원)의 온라인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에 대해 ‘전체 이용가’로 등급분류했다.
이 게임은 대표적인 아동용 게임임에도 불구, 지난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8세를 받아 논란이 됐던 게임.
넥슨의 한 관계자는 “게임 내용은 물론 결제 시스템도 전혀 수정하지 않았지만 다시 전체 이용가를 받았다”며 “영등위측에 추가질의서를 보냈으며 영등위측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답변서를 통해 추가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그동안 둘쭉날쭉했던 영등위의 심의기준이 업계와 대화 창구를 통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게임업계는 영등위의 불명확한 심의기준에 크게 반발했으며 심의 강화를 둘러싼 문제가 문화부의 청와대 보고에서까지 거론되는 등 파장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재심의를 통해 18세 이용가를 받았던 온라인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도 지난해말 다시 전체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개발회사인 아이온엔터테인먼트는 아이템 중 ‘꽝’ 아이템이 사행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영등위측의 지적을 받아 수정한 후 전체 이용가를 받았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