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협중앙회가 13일 산하 조합활성화를 위한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왼쪽부터 경세호 한국면방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전준식 한국윤활유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 회장, 정현도 부회장, 이영환 한국화상정보제판협동조합이사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산하 200여 조합에 대한 정보화를 올해 중점 사업 성과극대화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는 14일 올해 중앙회 기본 운영목표를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정하고, 세부 중점 추진사업 기반에 지난해부터 삼성그룹과 추진해 온 조합 중심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중앙회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협동조합 운영내실화, 신규 및 영세 협동조합 지원, 단체수의계약제도의 공정 운영 및 유지 발전, 개성공단 조기입주 지원, 중기 인력난 지원, 자립화 기반 마련 등을 설정하고 이들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신경망인 중소기업 통합정보화 시스템 구축과 정보화 마인드 제고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통합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은 삼성이 올해부터 2년동안 총 40억원의 자금과 정보화 기술·노하우를 제공하고 여기에 중앙회가 약 70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의 하나로서 중소기업을 위한 원스톱포털(SB-넷) 및 e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 정보화 지원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회는 이를 통해 영세조합, 단체수의계약 운영조합, 비운영 조합 등 모든 조합을 포괄하는 통합 정보화 시스템을 구현, 이업종 중소기업간 교류를 적극 유도하고 유통·서비스·제조 등 290만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및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B-넷(가칭)은 기업간 협업, 지식관리, 문서관리, 정보공유, 커뮤니티관리 등의 서비스는 물론 산하 조합 및 연합회, 고객, 정부(산자부)의 e비즈니스 관련 사업, 조달청 G2B, 조합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메가포털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회는 이 과정에서 각 조합의 e마켓플레이스 연계를 통한 업종간 전자상거래를 촉발시켜 이른바 ‘기업간 홈쇼핑화’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현재 삼성SDS와 중소기업통합정보화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비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경원대(총장 이길여)와 산·학 교류협력 사업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내달부터 ‘중기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경영 정보화교육과정’의 개설 및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산학협력은 중기 CEO의 정보화 마인드를 고취해 향후 진행되는 정보화 사업의 추진력을 배가함으로써 실질적인 기업의 경쟁력 및 비전 강화로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