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이라며 “올해는 국가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하고 정부내에 분산돼 있는 기술혁신과 인재 양성, 그리고 산업정책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국가 전체의 혁신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연설을 통해 “새해 과제는 무엇보다 경기 회복과 함께 그 효과가 장기적인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일”이라며 “2만달러 시대를 향한 ‘기술입국’ ‘인재입국’의 탄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 놓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이를 위해 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 대학과 연구소가 함께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배출된 인력이 안정된 일자리에서 기술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고용 흡수력이 큰 중소기업과 벤처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동북아경제중심 전략과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금융·의료·법률·컨설팅 등 지식산업 육성 △유통·문화·관광·레저 등 서비스산업 육성 △시장개혁 프로그램 지속 추진 △규제완화와 투자환경 개선 등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끝으로 “국정 안정과 국가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일 잘하는 정부, 국민과 성실하게 대화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우리 모두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흔들림없이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