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휴대전화 번호이동성 실시에 따라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24만4200원으로 낮췄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이탈 고객 대부분이 우량 가입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출과 가입자월별사용료(ARPU)가 각각 1.2%, 3.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연초에 나타난 SK텔레콤의 주가 반등은 지난해 세계 통신서비스 지수가 시장수익률을 밑돈 데 따른 격차 메우기의 성격이 강한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특히 지난 12일 SK텔레콤의 외국인 보유한도 49%가 모두 소진되면서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매수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목표가를 25만3500원에서 24만4200원으로 낮추면서 투자의견도 ‘보유’로 하향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