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용 TRS 통신망 구축

군인공제회C&C, 3월부터

 군인공제회 산하 시스템통합(SI)기관인 군인공제회C&C(대표 이재천)가 450억원 규모의 서울시 브랜드 택시용 텔레매틱스(telemetics) 통신망 구축에 나선다.

 군인공제회C&C는 서울시 브랜드 택시(4개회사)용 TRS통신망 운영사업자인 한국콜텍(대표 김성주)과 텔레매틱스 통신망 구축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올 하반기중 전 택시의 콜 의무화를 시행키로 함에 따라 서울·경기지역을 통화권으로 하는 브랜드 택시용 TRS 통신망과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는 이미 브랜드 택시용 주파수 87채널(380㎒대역)을 정보통신부로부터 할당받았으며, 난립된 택시 콜센터의 통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 브랜드 택시 운전자는 무선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원격진단·교통·생활정보·긴급구난 정보는 물론, 전화·메시지·음성 메일·홈쇼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총 45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군인공제회C&C는 텔레매틱스 통신망 구축용역을 맡고, 예스컴은 10월까지 TRS단말기(4만대)를 포함한 각종 장비 및 솔루션 납품·설치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인공제회C&C는 오는 3월부터 서울지역에 브랜드 택시용 TRS통신망(교환국 1·기지국 26·중계기 27) 구축에 착수해 7월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소요비용 450억원에 대해 전액 자본투자키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까지 브랜드 택시 텔레매틱스 정보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11월부터 센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인공제회C&C 측은 “브랜드 택시 TRS통신망 구축과 임대(2009년까지)로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함은 물론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으며, 향후 브랜드 택시 사업확장에 따른 추가 사업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