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의원, "산자부내 지식산업국 설립을"

 이상희 한나라당 의원이 산업자원부에 지식산업국(가칭) 설립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상희 의원은 15일 “우리나라가 글로벌 지식사회의 선두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육성 조직으로는 부족하고 지식정보서비스를 관할할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며 “이런 의미에서 산자부 장관에게 지식산업국 설립을 적극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부 장관 출신으로 과학기술자문위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 의원은 “이대로 가면 하드웨어에 이어 지식산업 전반이 중국에 뒤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추진 배경을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이날부터 자신이 회장인 한국사이버교육학회를 통해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e러닝산업발전법’을 이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며 제정한 바 있다. ‘지식강국 건설을 위한 전담부서가 필요합니다’라는 서명운동지 서문에서 이 의원은 “21세기 지식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차세대 지능형 지식서비스 산업을 총괄하는 지식산업국을 산자부 내에 설치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지식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쌓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지식서비스 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것은 옳지만 현재 우리부뿐만 아니라 과기부와 정통부에도 관련 업무가 있어 추진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산자부에 지식산업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3∼4개 이상의 개별과가 만들어져야 하며 아울러 유관부처와의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