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상진씨가 아태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 발명가상(Young Investors Awards 2003)’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은상을 받아 화제다.
이 상은 세계적인 경제잡지인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가 주관하고 HP가 후원하는 것으로, 아태지역 대학원생의 연구 결과 중에서 창의성·독창성·실용성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공과대학 응용과학부의 한상진씨가 이번 상을 받은 연구과제는 ‘연료전지 촉매 담지체로 이용되는 새로운 탄소 재료의 개발’이란 실험이다. 연구결과 기존 상용화된 탄소재료에 비해 비싼 백금 촉매의 양을 최대 6배로 줄이면서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만들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세계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 잡지인 독일화학회지에도 게재됐다.
그는 박사과정 동안 화학·화공분야의 유수한 해외저널에 1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오는 2월에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을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