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완공예정인 전북 정읍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단장 국일현 박사·조감도)가 생명기술(BT) 등 관련업체의 잇따른 입주문의로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현재 정읍시 신정동에 건축중인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에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7개사를 비롯 10여개사가 입주를 신청하는 등 벌써부터 업계의 높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입주희망 업체들의 업종은 BT 관련업체와 의료, 공업, 식품, 우주항공 등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말까지 본관과 연구동 건물을 완공해 내년부터 기업 이전 및 절차를 거쳐 창업보육(BI)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센터의 연구인력을 오는 2007년까지 175명으로 늘리고 연구비도 3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증액키로 함에 따라 향후 방사선 기술(RT)개발의 메카로 부각돼 관련기업의 입주가 쇄도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생명공학연구원이 정읍에 분원을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한데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도 분원입지로 센터 인근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육성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한편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는 지난해 6월 정읍시 임압면 신정동 일대 45만6228㎡(13만8000평)의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졌으며 총 477억원을 투입해 감마선 및 이온빔 조사시설, 전자선 가속기, 사이클로트론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방사선의 특징과 물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비롯 △RT와 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의 융합 △주파수 및 선량별 방사선 영향 종합 연구 △생체 내부현상의 투과 방사선 동적 영상화 연구 등을 벌일 계획이다.
<정읍=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