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지원 국가지정연구실인 포항공대 물리학과 비선형 및 컴플렉스시스템 연구실의 김승환 교수(44) 연구팀은 동물의 뇌 지도가 초전도체나 초유동체에서의 물리현상과 동일한 원리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에 뇌 지도와 초전도체-초유동체의 물리적 모형이 유사함을 밝혀낸 것은 뇌기능 지도 연구에 있어 중요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가 밝혀낸 포유류 뇌의 1차 시각 피질 지도에 대한 연구결과는 물리학의 세계적 저널인 ‘피지컬 리뷰 레터(Physical Review Letters)’ 새해 첫 호에 발표됐다.
주어진 정보에 반응하는 뉴런(신경소자)들의 분포를 파악해 뇌의 기능성 지도를 그려내는 것은 뇌의 신비를 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써 특히 뇌의 뒷부분 후두엽에 위치한 1차 시각 피질에 대한 많은 실험적·이론적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