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1년동안 시행한 ‘전자공개 수의계약제도’가 톡톡히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작년 2월 각종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전자공개 수의계약 제도’를 도입한 결과, 연간 342건의 계약과 11억60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작년 2월부터 전자시스템을 이용해 2000만원 이상의 공사와 500만원 이상의 물품·용역에 대해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metro. busan.kr)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http://www.g2b.go.kr)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이전까지는 공사·물품·용역에 대해 3000만원 이하의 경우 견적서를 제출받아 수의계약을 해왔는데 그동안 특정업체와 빈번한 계약, 다른 업체의 참여 제한 등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이 제도를 시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자공개 수의계약제도 시행으로 계약업무가 한층 투명해졌으며 업체들로부터 행정의 신뢰성도 얻게 됐다”면서 “1년도 채 못돼 11억60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