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단열재로 가장 널리 쓰이지만 소각시 매연·다이옥신 등을 발생,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폐스티로폼을 재활용하는 냉압식 감용처리장치가 선보였다.
T.R.환경기술(대표 정재성)은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최근 무공해 용제로 스티로폼 부피를 짧은 시간 내 최대 98분의 1로 줄이고 그 결과 생산된 잉거트(ingot)를 분쇄, 인공암벽·액자 등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의 냉압식 폐스티로폼 감용장치는 식물에서 추출한 물질을 혼합한 감용제을 사용, 상온에서 폐스티로폼을 젤 상태로 분해·압축해 부피를 최소 50분의 1에서 최대 98분의 1로 줄이는 신기술이다.
특히 기존 가열에 의한 전기 내지는 마찰 감용방식이 아니어서 다이옥신·매연·악취 등 유해물질이 전혀 방출되지 않아 환경친화적일 뿐더러 에너지 소비량도 기존 장비의 30∼40%에 불과해 전기료도 크게 절감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이 제품은 물류비용이 많이 들고 운반이 불편한 폐스티로폼을 현장에서 직접 감용할 수 있도록 차량에 탑재가 가능하게끔 설계, 전기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차량동력만으로 기계 작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정재성 사장은 “폐스티로폼을 상온에서 친환경적으로 감용하는 신기술을 개발, 폐스티로폼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일본·호주·캐나다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의 (02)455-5424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